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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과의 첫 만남, ‘일기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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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arlife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895회 작성일 22-11-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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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과의 첫 만남, ‘일기일회(一期一會)’


얼마 전, 초로의 신사가 ‘토부 침향 힐링센터’를 찾았다. 침향 힐링공간에 가득한 침향의 에너지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칠 즈음 ‘침향차’를 리필(?)해 드렸는데도 아쉬움이 남으셨는지 ‘그냥 가기가 아쉬워 그러니 침향차을 한잔 더 내줄 수 있냐’ 한다.


‘토부 침향 힐링센터’에서 침향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처음으로 하다 보니, 생각보다 좋으셨다며 그냥 공짜로 침향차를 마실 수 없다며 사례의 의미라며 ‘기회의 신’ 카이로스의 이야기를 해준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벌거숭이로 앞 머리카락은 덥수룩하고 뒷머리는 머리카락이 없는 민머리이며, 등과 양발 뒤꿈치에 날개가 달려 있고, 양손에는 저울과 칼을 들고 있다.


카이로스가 벌거벗은 이유는 쉽게 눈에 띠도록 하기 위함이고, 무성한 앞머리는 사람들이 기회를 만났을 때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뒷머리가 없고 날개가 달린 이유는 지나간 후에는 다시는 붙잡지 못하게 하고 빨리 사라지려는 것이고, 양손에 저울과 칼을 들고 다니는 건 기회가 나타났을 때는 저울 재듯 정확하게 판단 분별하며, 날카로운 칼로 결단을 내리라는 단호히 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가족의 생계, 일, 성공, 돈에 대한 절박함으로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 오히려 몸이 피곤하고 지쳐야만 살아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예전 같으면 지금 같은 이런 잠깐의 시간에 술한잔 더 하려했을 거란다.


이런 지난 삶으로 미련하게도 그 몇 번의 기회를 알아보지 못하여 카이로스의 민머리조차 만져보지 못한 것 같다며, 이제는 스스로를 풍요롭게 할 인연이나 우연이라 싶으면 기회라 생각하고 그냥 잡아보려 하였다.


우연을 빙자하여 슬쩍 들려본 ‘토부 침향 힐링센터’에서의 한시간 남짓의 경험에서 ‘왜 그 시절엔 이런 잠깐 쉼의 여유를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단 한 번만의 만남, 기회'라는 일기일회(一期一會)가 떠올랐다며 고맙다고 한다.


‘왜 그 시절엔 이런 잠깐 쉼의 여유를 몰랐는지...’


침향의 다양성을 처음 접하는 많은 분들을 보아 왔지만, 이와 같은 경우는 흔치 않다. 초로의 신사에 흘린 ‘왜 그 시절엔 이런 잠깐 쉼의 여유를 몰랐는지...’ 라는 말에 가슴이 먹먹하다.


‘왜 그 시절엔 이런 잠깐 쉼의 여유를 몰랐을까...’


‘그 시절에 이런 잠깐 쉼의 여유를 알았더라면...’


‘지금이라도 잠깐 쉼의 여유를...’


- 토부 침향 힐링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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